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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DAILY LIFE

매복 사랑니를 뽑다 (발치 전)

by 다락방연구소장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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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사진과 더불어 내 옥수수를 보는게 참 오랜만인듯 하다. CT사진과 엑스레이 사진으로 설명을 듣는데 이게 바로 현대의학의 위대함인가 싶었다.

사진에 보이는것이 바로 ​망할 ​​매복 사랑니이다. 보다시피 완전한 90도는 아니지만 거의 누워서 나있어서 일반적인 발치는 불가능하고 수술발치를 해야 한단다. 망했다.

와.. 사진만 봐도 고통이 느껴진다.. ㅠㅠ


사랑니 발치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게 ​​​​신경관의 근접 유무인데, 처음 갔던 치과에서 다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왼쪽 사랑니 뿌리가 신경관을 갈고리처럼 감싸고 있어서 발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가셔야겠네요." 라고 하더라. 이게 뭔 절망적인 소리인가 싶었다. 대학병원은 비싸기도 비싸지만 예약만 최소 1달에서 2달은 기다려야 한다.

어쨌든 사랑니는 뽑아야 하기에 여기저기 알아보는 와중에 정말 다행히도 우리 동네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하는 치과를 발견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 봤는데 발치가 가능하단다! 심지어 전 치과에서 말했던 게 많이 과장되었다는 사실. 신경관이랑 전혀 가깝지도 않고 별로 위험한 위치도 아니란다.

(맙소사 하느님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게요 ㅠ)

근데 발치 후에 3~4일 동안, 길게는 일주일 넘게 많이 아플거라고 하더라. 붓기도 붓고 진통제를 먹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ㅠㅠ

일단 뽑고 나서 자세하고 생생한 후기를 써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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